감사의글

안녕하세요. 오늘 노원 에비뉴 방문해서 조병구 원장님께 진료받은 환자입니다.

다른 분들의 감사의 글 보고 찾아가게 된거라 저도 이렇게 바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콘딜로마라는 것을 아예 모르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평소 검진받으러 다니는 산부인과의 원장님이 조직이 의심된다고 하셔서 조직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게 저번주 수요일이네요ㅠㅠ

불안하 마음에 균검사와 HPV바이러스까지 그 날 모두 검진을 받았습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린 결과, HPV는 음성이었고 균검사는 잡균 하나가 나왔지만... 콘딜로마라는 조직검사 결과를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ㅠㅠ

나이도 아직 어리고.. 지금 남자친구가 첫 남자친구인데 도대체 왜.. 너무 슬펐습니다ㅠ 이전에 검진받은 산부인과에서 지금 바이러스는 없지만 조직이 곤지름이 맞다고 하니.. 수면마취하고 레이저로 지지자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병변은 특이하게 요도입구와 소음순 위쪽 주변에 나있었습니다. 아는 친구(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요도 입구에 병변이 있으면 요도 내에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곳은 신경도 많고 예민해서 레이저수술을 받으면 엄청 아플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레이저를 해야하는 줄 알고 있었지만, 곤지름 전문병원을 다시 가보고 시술을 받자!라고 생각을 하고 에비뉴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검사 결과지를 들고 갔는데, 조병구 원장님이 약물 도포를 해주시고 살펴보니 곤지름이 아니었습니다!!! 곤지름이 아니라 오히려 유두종이라는 정상조직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한달을 더 기다려보고, 그 때 더 자라있으면 미관상 수술을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 때 놀란 게 있는데요. 이전 병원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레이저를 얘기했는데 에비뉴에서는 요도입구는 그렇게 시술하면 소변을 볼 때마다 자지러진다면서 레이저 말고 떼어내는 식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조병구 원장님께 설명을 듣는데 멍-했습니다. 만약에 잘 모르고 레이저를 그 예민한 부위에 했다면..? 끔찍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무엇보다도 곤지름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어서 너무너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잘못해서 콘딜로마라고 나올 수 있지만 (원래 조직이 의심되면 의심된다는 소견을 자세하게 써야 하는데 제 소견지는 굉장히 간단하게 콘딜로마 딱 이렇게만 나와있다면서 정확히 검진을 안한 것이라고 딱 잘라 말해주시는데.. 믿음이 가더라구요ㅠㅠ), 약물 검사 상 하얗게 변하는 부위가 없으니 이것은 곤지름이 아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시는데.. 병원 나오는데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습니다.

이래서 전문병원을 가라고 하는구나 백번 생각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만 자궁경부에 염증소견이 있어서 균검사를 했는데요. 별다른 이상이 없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 달에 뵐게요 원장님!! 병변 부위가 안 자라서 수술을 안 했으면 가장 좋겠습니다ㅎ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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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비뉴여성의원입니다.

진료 후 소중한 경험을 올려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곤지름으로 진단을 받고 오셨다가 확인 후 치료없이 가셨군요.

저희 병원에서 왕왕 있는 일입니다.

외음부에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은 다양한데 비해 의외로 많은 유사질환을

곤지름으로 진단을 받고 오시곤 합니다.

특히나 조직검사까지 하고 나서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 임상적으로 곤지름과 같은 재발과 주변으로 퍼지는 일 없이 그저 생겼다가

남아있거나 시간이 오래 걸려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료없이 시간을 두고 경과를 보는 것도 중요한 진단의 방법이라고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어쨰든 치료없이 지낼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 병증이 퍼질 경우는 언제든 치료 가능하거든요.

사실 곤지름이라고 해도 큰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없이, 피부 질환으로만

진행되다가 완치되고 사라질 수 있기때문에, 너무 마음에 상처를 가지실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지금은 기다리는 단꼐라고 생각되고 치료는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사이 다른 성감염증에 대해서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치료를 하고 가능하면

자궁경부암 백신(가다실)을 접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 부분만 잘 챙기시구요.

맘 편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그저 한달쨰 다시 한번 확인만 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최고를 추구하는 에비뉴여성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