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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구 원장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조병구 원장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에비뉴 의료진 선생님들, 간호사 분들 정말 친절하세요.
저는 23살 되도록 성경험이 한 번밖에 없다가 재작년, 24 살 되던 해에 새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때 사귄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바람둥이에 여자만 100명을 넘게 만난 사람이었어요. 프랑스로 유학 오느라 헤어진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한국 여성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어렸을 때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었던 저는 성병은 매춘하는 사람들이나 건전치 못한 사람들만 걸린다는 생각, 게다가 성병은 매독, 에이즈밖에 없는 줄 알고 살아왔어요.
그래서 더욱이 제가 곤지름을 갖고 있단걸 발견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공포감에 2분마다 거울로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왜 하필 그 남자를 만났을까... 후회감에 몸서리치느라 일상생활도 불가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예민한지라 아주 작은 돌기 하나 났을 때 바로 발견해서 치료가 빨랐으나, 인터넷에서 곤지름은 재발율이 90%란 글을 읽고 매일 불안에 떨며 살았습니다.
작년 가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가까운 ㄱㅎ 대학교 의료원에서 재 진료받았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저를 매춘부 취급하셨습니다.
“이거 성병인거 알죠? 요즘들어 재수없게 이런 후진국 병이 도나 몰라. 이건 완치 절대 안되니까 평~생 밑에 확인하면서 사세요”라며 제 가슴에 못을 박으셨습니다… 바이러스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잠복기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제가 임신을 하거나 할머니가 되면 면역력이 낮아져서 다시 생긴다는군요..
(왜 후진국 병이 돌겠어요.. 몇몇 남자들이 후진국 가서 성매매하고 옮기니까 그렇겠죠..)
아무튼 그 모욕을 당한 이후로 온갖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반신마비가 오는 신체화 증세까지 왔었습니다. 학교 정신상담도 받았지만, 상담가 선생님도 성병이란 주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시단 느낌을 받고 오히려 더 상처만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힘들어하는 걸 계속 지켜본 한 친구가 자기 동네에 있는 에비뉴 여성의원을 알아보라고 해서 홈페이지 글들을 읽었어요.
ㄱㅎ의료원 선생님 말과는 달리 곤지름도 한 번 극복하면 완치할 수 있다고 하시고, 여러 모로 환자의 입장에서 글을 써주셨어요..
진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이미 제 상처의 절반이 낫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바로 조병구 원장님께 진료예약을 잡고 갔습니다.
곤지름이 한 번 조그맣게 난 이후로 재발하지 않았음에도 편집증과 불안증때문에 매일 거울로 들여다보는 버릇이 있었는데,
조병구 원장님께서 직접 어떤 연고같은걸 발라주시면서 곤지름이 없음을 확인시켜주셨습니다. 6개월 간 재발이 없었으니 앞으로도 재발 없을 것이라고 걱정 말라며 위로해주셨는데, 그동안의 고통과 우울감에서 해방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가끔 ㄱㅎ 의료원 선생님이 말 한 것처럼 완치가 정말 안되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때가 들긴 하지만요..
생각보다 곤지름 바이러스 굉장히 흔하고 (그저 수십가지 hpv바이러스 타입 중 몇 가지일 뿐), 그 흔한 바이러스 가진 수 많은 사람 중에서 면역력 낮은 몇 명만 발병하는 거더라구요..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진 여성분들 다들 좌절하시지 마시고 그저 완치를 생각하며 건강 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병구 원장님 말씀대로 병 자체는 심각하지 않은데 정신적으로 힘든 병인 거 같아요.
혹여나 저처럼 불안에 사로잡혀 지내시는 여성분들 계시다면 지금 당장 에비뉴 여성의원에서 진찰 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간호사 분들도 따뜻하시고 병원 찾아가는 시간, 진료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에비뉴 여성의원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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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비뉴입니다.
곤지름 진료 후 장문의 후기글을 올려주셨군요.
먼저 소중한 글을 올려주신데 대해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곤지름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시면서 실제 일어나는 일을 매우 리얼하게
써주셔서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여타 분들에게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곤지름을 후진국병이라고 생각하는 의사가 있다는 것에 저도 놀랐고, 또한
상급의료기관에서 진료 하시는 분들이 환자분들을 대하는 태도에도 놀랐습니다.
곤지름(콘딜로마)는 어느 문화권에서도 1%정도의 유병률을 가지는 흔하지도 드물지도
않은 질환입니다.
재발이 잘 되지만, 반드시 완치가 되고, 성젹으로 문한 한 분들에게는 생기지 않으며
주로 성경험이 초기이고 자주 없는 분들에게 생깁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가 처음 접촉해서 아직 면역력이 생기지 않은 사람들의
일부에서 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반대로 성경험이 많은 분들은 대부분 이미 면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생 완치되지 않는다는 말은 바이러스가 몸에 평생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혼동을 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제 HPV는 인간을 숙주로 기생해온 바이러스로서 면역력이 생긴 후에도 피부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고, 떄론 타인에게 다시 옮아오거나 옮겨 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은 병증이 생기지 않기때문에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여성에서 간혹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여성암을 잘 유발하는 타입에 감염되어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쨰든 이 감염은 긴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더구나 진찰시에 전형적인 곤지름이 아님을 확인하셨는데요.
역시 주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올려주신 글을 읽다보면서 저를 포함해서 저희 직원들 모두에게 정말 힘이 되는
격려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역시 저희도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소중한 글 감사드리구요.
곤지름에서 벗어나시길 바라구요.
또 그렇게 되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최고를 추구하는 에비뉴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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