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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서 가다실(HPV 예방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유...

국내 가다실(Gardasil, MSD)의 접종 적응증에 "남성"과 "수유부"가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 여성에서 자궁경부암과 콘딜로마(곤지름)을 예방하기 위한 자궁경부암 백신의 접종을 해오던 바와 같이, 남성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이 증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콘딜로마"라는 질환은 남녀 공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며,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정신 사회적으로 삶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병입니다. 이러한 콘딜로마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6번, 11번에 의해 발생하며, 현재 발매중인 HPV 예방백신인 가다실(Gardasil) 접종으로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가다실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콘딜로마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콘딜로마의 89% 예방효과  (신뢰수준 95%, 일치율: 65.3~97.9)

   여성콘딜로마의 99% 예방효과  (신뢰수준 95%, 일치율: 95.7~99.9)

콘딜로마(곤지름)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서도 매우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파트너가 콘딜로마가 있는 경우 65%에서 HPV에 감염될 수 있어 콘딜로마가 생길 우려가 있고, 대부분 감염 후 2~3개월 후 콘딜로마가 새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도 콘딜로마는 항문과 생식기 여러 부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콘딜로마에 걸린 여성은 자궁경부에 생긴 상피내암보다도 거 심각한 스트레스 수준을 보이고 있고, 콘딜로마를 경험한 남성은 여성보다 고통과 불안, 우울감이 더욱 심각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 도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콘딜로마는 상피내암 3기와 비슷한 수준의 스트레스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콘딜로마의 재발의 위혐성때문이며, 치료 이후에도 다시 재발할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자그만 피부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2007년에 시행한 국가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12~27세 여성에게 가다실을 접종한 결과, 4년 후 21세 미만의 여성 및 이성애 남성에서의 콘딜로마의 발생이 크게 감소하여 거의 진단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가다실의 접종으로 콘딜로마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HPV 예방백신(가다실)을 접종하는 것이 유용하며, 꼭 접종을 하도록 권유해야하며, 호주와 같이 국가와 사회적인 차원에서 대규모 접종을 하도록 정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에비뉴여성의원